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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풀 & 나무

느릅나무과 - 느티나무, 느릅나무

오늘은 주변에 흔히 보이는 나무 중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느티나무와 느릅나무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느티나무는 수령이 많은 노거수가 많은데요. 마을을 수호하고 지키는 신이 깃들어 있는 당산나무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마을 어귀나 얕은 산기슭에 자리하고 더러는 작은 봉우리에 위치하기도 합니다. 가지가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그늘이 많아 정자 근처에 많이 심었으며 더운여름 그늘 아래에서 쉼을 가지기도 하고 마을의 안영을 기원하기 위하여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느티나무

느릅나무과의 또 다른 나무인 느릅나무는 느티나무와 잎모양이 비슷하나 주요 특징만 안다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주로 등산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뿌리의 껍질을 유근피라 하여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느티나무부터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느티나무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계곡근처를 좋아하며 잘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잎의 가장자리 톱니 모양은 규칙적이며 단순 톱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잎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암수한그루 이기에 4~5월에 잎과 함께 피는 풍매화이고 열매는 일그러진 편구형으로 10월에 익습니다. 느티나무의 수피는 회백색 또는 회갈색이고 어린 나무일 때는 수피가 평활하나 오래된 나무는 비늘처럼 떨어지기도 합니다. 낙엽활엽 큰키나무(교목)이고 약 25m 정도로 자랍니다. 전국에 분포하며 온대와 냉대에서 자라기에 중국, 타이완,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3대 정자나무에 속하며 옛날에는 20리마다 심어서 스무나무 혹은 시무나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노거수가 많아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느티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느티나무 잎과 수피
느티나무 꽃
느티나무 잎
느티나무 수피

느릅나무

느릅나무는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잎의 특징은 긴타원형이며 3~10cm 정도이며 끝부분이 뾰족하고 잎의 가장자리는 이중 톱날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느릅나무의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4월경 전년도에 자란 묵은 가지 즉 2년생 가지에서 잎보다 먼저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열매는 5~6월에 익습니다. 낙엽활엽 큰키나무(교목)이고 30m 정도까지 자랍니다. 특히 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은 유근피라 하여 약제로 쓰입니다. 암에 어느 정도 효과 있고 몸의상처,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치료에 좋으며 비염, 축농증 등 코질환에 특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외에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에서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느릅나무에는 참느릅나무, 당느릅나무, 왕느릅나무 등이 있습니다.

느릅나무
느릅나무 잎
느릅나무 잎
느릅나무 꽃
느릅나무 열매
느릅나무 잎
느릅나무 수피

오늘은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와 느릅나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두 나무를 구분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잎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잎의 가장자리 톱니를 보면 되는데 느티나무는 잎의 가장자리가 단순 톱니를 가지고 있으며 느릅나무는 이중 톱니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자주 보고 지나칠 때 기억하고 유심히 한 번쯤 보시면 구분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