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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풀 & 나무

제주에서 자주 만나는 굴거리나무, 좀굴거리나무의 특징

제주도 여행을 갈 때면 자주 만나는 나무 중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상록 소교목인 굴거리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굴거리나무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분포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굴거리나무는 이름은 굿을 하는 데 사용되어 굿거리에서 유래되어 굴거리나무로 불렸다고 합니다. 굴거리나무는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가며, 이는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여 잎이 달린 가지는 상서로운 것을 상징하는 장식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한자어로는 교양목(交讓木)으로 불립니다.

굴거리나무의 효능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껍질을 급성 늑막염·복막염·이뇨에 쓰이고 독성이 있어 끓인 즙은 구충제로 쓰인다고 합니다.

굴거리나무 특징

: 어긋나며 길이 (8) 12~20㎝정도로 가지 위쪽에 조밀하게 모여 나고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며 밑부분은 쐐기 모양입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12~17 혹은 19쌍의 측맥이 있습니다. 잎 뒷면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열매 : 지름 1㎝정도의 긴 타원형이고 10~11월에 암벽색 검은색에 가까운 색으로 익습니다.

: 암수딴그루이며 5~6월에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라례에 달려 피고 꽃잎과 꽃받침은 없습니다. 수그루의 수꽃은 8~12개의 수술이 있고 암그루의 암꽃은 자방은 길이 1~2㎜정도로 작고 밑에 퇴화된 수술이 있고 암술머리는 붉고 2~4갈래로 갈라져 뒤로 굽어있습니다.

수피 : 회갈색으로 평활한 모양입니다.

겨울눈 : 난형이며 적자색입니다.

굴거리나무 수피

수형 : 상록활엽 소교목으로 15m 정도 자랍니다.

분포 : 제주도와 울릉도, 전북(정읍) 이남에 자라고 중국, 베트남과 타이완, 일본 등지에서도 분포합니다.

좀굴거리나무 특징

암술머리는 연녹색이고 수꽃에 꽃받침이 있습니다. 열매는 위로 향해 달립니다. 잎의 측맥은 8~10쌍 정도이고 잎 뒷면은 연녹색으로 그물맥이 다소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잎자루 또한 녹색입니다. 

좀굴거리나무 잎

굴거리나무와 좀굴거리나무의 차이는 좀굴거리나무의 잎만 보아도 구분이 될듯하네요. 통상 맥수와 잎의 크기로 좀굴거리와 구분하지만 겨울눈의 형태가 서로 다르며 좀굴거리는 해안 음 지대에 더 많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굴거리나무는 지방에 따라 잎모양이 만병초와 닮아있어 만병초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굴거리나무 잎과 열매

삽목을 하여 가을에 익은 열매의 종자를 얻은 다음 노지 매장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하며, 잎모양이 고무나무와 비슷하고 겨울에도 싱그럽고 남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에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오늘은 굴거리나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제주여행때 한라산에서 다시 보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